경제연구소 2021. 2. 1. 21:17

GME 공매도 사태 예상결말 2탄 - 폭스바겐 공매도 사건

GME 숏 스퀴즈가 궁금하다면 하기 글을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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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하락 이유 - GME 게임스탑 숏 스퀴즈

숏 스퀴즈는 말 그대로 Short(공매도)를 Sqeeze(쥐어짜다) 즉, 공매도 세력을 쥐어짠다는 의미이다. 기본 펀더멘탈로 주가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숏 포지션이 너무 많아서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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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E 공매도 사태 - 피글리 위글리 사건이 궁금하다면 하기 글을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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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E 공매도 사태 예상결말 - 피글리 위글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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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글리 피글리 공매도 사건을 이어서 폭스바겐 공매도 사건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결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공매도 세력의 패배로 끝이 났습니다.

 

공매도 세력은 엄청난 손실을 입고 소송전까지 가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세력 중 1명은 자살을 하는 참극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8년 금융위기였습니다.

 

전 세계 증시가 땅끝마을로 내려가는 2008년에

자동차 업계의 불황을 예상한 헤지펀드들은 공매도를 통해서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를 폭락시키면서 차익을 먹고 있었습니다.

 

당시 가을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자동차 업체들은 금융주 다음으로 매력적인 공매도 타겟이었기 때문입니다.

 

GM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무너지자

당시에는 자동차 기업에 대한 공매도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세계 경제 불황 중에서 포르셰 홀딩스는 폭스바겐 지분의 35.1%를 확보하여 최대주주가 되었고,

 

당시 M&A의 기대로 폭스바겐 주가는 200유로대에서 400유로까지 급등을 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투기성 자본들은

 

기업의 가치와 무관한 합병 기대감으로 인한 급등으로 판단하여 하락이 이어질 것을 예상하고,

 

향후 불확실해진 자동차 기업에 대해서 공매도 포지션을 더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독일 최대 펀드인 DWS와 아돌프 메클레를 비롯한 헤지펀드들은 폭스바겐 전체 주식의 12%가량을 옵션을 포함하여 공매도하였습니다.

 

포르셰 홀딩스 35.1%

니더작센주 20.1%

이외 투자자들? %

 

이것들을 보수적으로 감안해도

시장에는 20% 이상의 유통 주식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2008년 중순 400유로였던 주가가 반토막인 200유로 근처까지 폭락하게 됩니다.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세를 유지하던 폭스바겐은

남들도 아닌 자국의 투기성 세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포르셰 홀딩스는 하나의 공시를 내면서 공매도 세력들의 지옥이 시작됩니다.

 

포르셰 홀딩스는 폭스바겐의 주가 폭락에도 꾸준히 매수하여 42.6%까지 지분을 높였으며, 폭스바겐 주식의 콜옵션을 이용하여 74.1%까지 보유할 수 있음.이라는 공시를 내걸었습니다.

 

그 결과,

포르셰 홀딩스가 보유 가능한

지분 74.1%에 시장에 출회될 수 없는 지분인 니더작센주의 20.1%가 합쳐지면 94.2%의 물량이 굳어버리게 되고, 

시장에는 최대 5.8%의 지분만 유통되는 물량에 씨가 마르는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었습니다.

 

2008년 10월 27일 시장이 열리자마자 폭스바겐 주가는 금요일 장 마감 가격의 70% 상승한 350유로부터 시작하였고 150% 급등한 520유로로 마감하였습니다.

 

 

화요일 역시 시장에 매도 물량이 씨가 마르며 장중 1005유로 종가는 945유로!

 

이틀 만에 4배가 넘는 폭등을 보여주며 세계 시총 1위까지 올라가기도 하였습니다.

(시총은 자그마치 2960억 유로였다.)

 

 공매도 세력들은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씨가 마르자 묻지마 커버링(Covering: 공매도 상환)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폭스바겐 공매도 사건으로 공매도 세력들은 200억 유로(한화 약 38조원)의 손실을 입게 되었고,

다음날 포르셰 홀딩스는 시장의 안정을 위해 5%의 보유지분을 매각한다는 발표를 합니다. 

 

그 여파로 주가는 다시 50% 하락하며 517유로로 마감을 하였고, 그 후로 계속 하락세를 타게 됩니다.

 

며칠 후 밝혀진 내용이지만 포르셰 홀딩스는 자사의 폭스바겐 보유지분을 시장의 브로커들이 투자자들에게 빌려주는 것에 승낙하는데, 보유지분 대여에 대한 이자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공매도 세력의 존재를 눈치채고 계획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포르셰 홀딩스는 공매도 포지션이 극에 달할 무렵까지 기다린 뒤, 치밀하게 계획 한대로 작전에 성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작전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된 투자자들은 독일 정부에 포르셰 홀딩스의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게 되며 독일 정부는 포르셰 홀딩스를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포르셰 홀딩스는 법적으로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주식을 빌려준 포르셰 홀딩스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투자자들

주식 보유를 공시한 포르셰 홀딩스

포르셰 홀딩스에게 빌려 공매도한 주식을 포르셰 홀딩스에 다시 빌려 되갚아야 투자자

모두 적법한 거래였습니다.

 

이 거래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 투자자들은 소송으로 아무런 성과를 내지를 못하였고,

 

문제를 제기한 31.5%의 콜옵션 문제 역시 파생상품에는 관한 문제이며 현재 74.1% 모두 확보한 것이 아니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므로 전혀 문제 될 게 없었습니다.

 

 결국 그 후로 그 거래로 인해 손실을 입게 된 공매도 세력들은 파산하거나 심각한 위기에 닥쳤고,

반면 포르셰 홀딩스는 2008년 연말 결산에서 기존의 7유로 배당 외에 15유로를 추가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해 돈잔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GME 사태도 공매도 세력들에게 손실을 주고 있는 사건입니다.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폭스바겐 공매도 사건은 개미들이 공매도 세력에게 이긴 사건이 아닙니다.

 

시장의 공매도 투자자들 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포르셰 홀딩스의 현명한 대처가 공매도 세력의 먹잇감으로부터 벗어나서 회사 주가 폭락을 막고, 수익을 내는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GME에 투자하는 여러분들은 투기성 자본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실 것을 권고드립니다.